비보풍수(裨補風水)

비보풍수(裨補風水)를 간단하게 말하면 흉한 것을 길하게 고쳐서 복을 주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집터가 나쁘거나 건물 배치에 있어서 조화와 균형이 맞지 않아 흉하거나 가상(집의 지세 ·위치 ·방향 ·구조)이 흉한 경우 등을 비보를 통해 보완하고 치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비보풍수는 신라 말, 도선(道詵)의 비보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한국 풍수의 한 특징입니다.

과거의 예를 들어 조선 도읍을 한양으로 이전할 때 조산인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 성곽 남쪽 대문의 이름을 숭례문이라 하고 궁궐마다 해태를 세웠다는 이야기와 일제 강점기 시기에 우리나라 명산 꼭대기에 쇠말뚝을 박아 나라의 기를 막으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위의 예와 같이 해태상을 설치하는 것을 비보풍수라고 하며 이는 기의 흐름이 나쁘거나 풍수적으로 좋지 못한 공간을 보완하여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앞이나 옆에 있는 건물의 모서리가 자신의 건물을 향해 있거나 흉하게 생긴 암석과 건축물의 흉함을 막기 위해 차단막이나 커튼, 식물 등을 이용하여 차폐하는 것도 비보풍수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택의 베란다나 거실의 창가에 잎이 많은 관엽식물을 배치하면 내외부에서 보이는 넓은 시야가 차폐 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얻고 다른 건물 모서리에서 나오는 살기도 차폐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풍수 인테리어 비보 소품 중 많이 사용되는 풍경이나 작은 종은 나쁜 기를 흩트려서 악화시켜 주는 소품이고 오디오와 컴퓨터, TV 등은 소리나 화면으로 기를 활성화시킵니다.

 

 

정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보 소품 중에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 중에 하나는 거북 석상입니다. 거북은 신령한 기운을 지니기 때문에 흉한 지형물에서 나오는 살기를 퇴치하며 알을 많이 낳기 때문에 재운도 끌여들어 사업 번창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보라는 것은 깎거나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고 나무, 돌, 탑, 절 등을 세우거나 심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며 주술적이고 신비로운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jking37/221514644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