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국어사전에서는 ‘어떤 대상에 대해 경험이나 지식 등에 의해 오래전부터 굳어져 온 관념’이라고 했다. 따라서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잘 변하지 않는 굳은 생각으로 그 사람의 마음속에 늘 자리하여 흔들리지 않는 생각이라고 해야겠다.
우리는 흔히 서로 얘기를 나누다보면 ‘난 이래’ ‘그렇게는 절대 못해’ 하며 자기만의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대체로 이러한 현상은 늙어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상과 우리의 삶은 계속 변한다. 과거에 집착한 나머지 과거의 틀에 맞춰 현재를 재단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구름과 바람의 방향은 바꿀 수 없지만 돛단배의 방향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또한 바람은 마주 보고 맞으면 역풍이지만 돌아서서 맞으면 순풍이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뀌는데 우리는 세상이 바뀌고 상대가 바뀌기를 바란다. 그것도 자기가 원하는 만큼 바뀌기를 바란다.
법정스님의 수필에 '거꾸로 보기'가 있다.
어느 여름날 스님이 암자에서 점심 식사 후 비스듬히 누워서 주위의 경치를 보니 평소 눈에 익은 모습이 아니었다. 깜짝 놀란 스님은 벌떡 일어나 마당에 나가서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굽혀 가랑이 사이로 전혀 다른 모습의 자연경치에 취하게 된다.
그리고 찾아오는 사람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꾸로 경치를 보라고 소개를 한 것이 세상 거꾸로 보기로 여기엔 정말 소중한 가르침이 있다.
즉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의 중요성을 알려 준다.
사람들은 각자 고유의 시각으로 서로 다른 도수와 색깔의 안경을 통해서 세상을 보지만 이럴 때 우리는 한번 거꾸로 보는 사고의 전환도 필요 하다. 고정된 시각을 바꾸면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는 것이다.
세상을 사는 것에 어디 정답이 있겠나?
아무리 당연한 것처럼 알려진 생각이라지만 그것 역시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와서 고착화 되어 버린 지식으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순간의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이성을 앞세워 사리 분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우리는 흔히들 상식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상식이란 보통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는 쪽을 말하지만 옳고 그름 즉 맞다, 틀리다로 규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상과 비정상의 절대적 기준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령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정상인가?
나이차가 많은 남녀간의 결혼이나 동성애 등은 비정상인가?
시대의 변화나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기준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결국 이 시대 이 사회에 발 맞춰서 내 생각을 바꿔 나가야 한다.
고생이 무슨 훈장도 아니요, 자랑 거리도 아닌데 오늘날과 같은 물질문명의 풍요 속에서 젊은이들에게 전쟁이니 가난이니 하는 젊은 시절의 고통과 같은 넋두리는 잔소리일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에게 옛날의 가치관을 들이대는 것은 마치 서울을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두고 문경새재를 넘어서 가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내 경험이 특별하고 옳다는 생각으로 젊은이를 바라보는 한 자기세계에 고립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늙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생각이 녹슬어서는 안 된다. 아직도 과거의 갑옷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갑질 오너로서의 꼴볼견 꼰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어른들에겐 무엇보다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방적 사고가 필요하다.
출처 : 시니어매일(http://www.senior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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