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해킹 & 변화관리

긍정적 중독이 스트레스 줄여준다

anodos 2020. 5. 15. 17:21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행복해 할 만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그 일을 할 때 스스로 가장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일을 하더라도 결코 온전한 행복감을 즐길 수 없다. 이것을 `행복의 패러독스`라고 부른다.

시카고대학 연구진은 경험추출법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스스로 가장 행복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 결코 인간적인 행복감을 맛볼 수 없다는 점을 입증하였다. 사람들은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긍정적 중독(positive addiction)은 이러한 행복의 패러독스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 정신과 의사인 윌리엄 글래서는 일상생활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약물 중독과 같은 부정적 중독과는 달리 운동과 취미활동에서 체험하게 되는 긍정적 중독은 우리가 삶속에서 엔도르핀을 매개로 한 중독 현상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긍정적 중독의 대표적인 예는 하루라도 조깅 또는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인이 박여 못 견디게 되는 것을 들 수 있다.

글래서에 따르면 긍정적 중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긍정적 중독에서는 중독 때문에 나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적인 힘을 얻어 본인이 원하는 것을 더욱 잘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부정적인 중독은 건강에 해로운 반면 긍정적 중독은 하찮은 일 같은 인상을 줄지라도 그 효과는 장대하다.

셋째, 긍정적 중독에서는 그러한 중독에 도달할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넷째, 긍정적 중독은 정신력이 강해지고 자기통제감이 강해지도록 해줌으로써 나쁜 습관(과음, 흡연 등)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다섯째, 긍정적 중독에서는 쾌감만의 단조로운 감각이 아닌 성취감, 충만감 등 다양한 정서적 충족이 이뤄진다. 여섯째, 긍정적 중독에서는 하루하루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중독된 활동을 함으로써 시작하기를 원하게 된다.

긍정적 중독은 두 가지 형태로 심리적 자본을 축적하도록 도울 수 있다.

첫째, 중독이 긍정적 효과를 낳는 측면이다. 긍정적 중독은 우리에게 `놀듯이 일하고 일하듯이 놀 줄 아는 노하우`를 선사해 줄 수 있다. 심리적인 자본을 늘리는 데 놀듯이 일하고 또 일하듯이 놀 줄 아는 노하우가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긍정적 중독 과정을 통해 생계 수단으로서의 일과 즐거움의 원천으로서의 여가활동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으며, 이는 곧 행복감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긍정적 중독이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길러준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긍정적 중독 상태에 있는 동안 세상의 모든 근심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긍정적 중독 활동을 하는 순간에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사건이 머릿속에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이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 상태로 만들어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에서 자본이 필요하듯이 행복한 성공을 위해서는 심리적인 자본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긍정적 중독을 기반으로 한 심테크(心tech)는 `놀듯이 일하고 일하듯이 놀 줄 아는 노하우`를 익히도록 해줌으로써 심리적인 자본을 효과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고영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YTN사이언스] 당신은 무엇에 중독되었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srD6r-wVU5k

출처 : http://mba.mk.co.kr/view.php?sc=51000012&cm=Trend&year=2012&no=776513&relatedcode=00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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